상담철학이란 무엇인가?

상담심리치료학과교수 이 동 석

상담철학이란 소크라테스가 실천했던 과거 혹은 현재의 존재의 가치를 검색하고 새로운 존재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즉, 철학의 지식과 지혜를 적용한 산파술이다.

인류 최초로 상담철학을 전파하고 실행에 옮겼던 사람은 소크라테스였다. 그의 상담철학은 ‘소피스트를 침묵시켜 진지한 사항의 방향으로 진행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었다. ( 라캉　反哲学３　セミネール　１９９４ー１９９５　Alain Badiou 著　原　和之　訳　法政大学　出版局　P 277） 그는 인류 최초의 상담철학가이자 정신분석가였다.

2천 4백년 전의 그리스시대의 소크라테스와 오늘날의 소크라테스 적용의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주장하였던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 혹은 ‘無의 주체’ 는 확실히 나의 존재에 대한 반성적이고 자기회귀적인 물음이었다. 내가 내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내가 나이기 위한 필연적인 것은 무엇인가? 그건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인 것이다. 이것은 통상적인 의미로 바보를 연계하는 것은 아니다.

이 지점에서 소크라테스는 공백의 상태를 표현하려고 했다. 내 안의 상태가 공백의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존재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것이 상담철학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공백의 상태의 다음단계는 철학의 지식과 지혜를 적용한 산파술이 시작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가 주장한 “ 소크라테스의 '덕'(아레테) = '앎' “ 에 대해 살펴 보아야 한다.

먼저, 좋은 것을 행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이 옳은지 알아야 한다,

“ 무엇이 옳은지 참으로 아는 사람은 옳은 일을 행할 것이다.

이 사람은 또한 행복할 것이다. ”

1. 있는 것에 대한 사실적 지식

2.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에 대한 규범적 통찰

3. 그 사람이 진정으로 책임을 지는 통찰

“ 소크라테스적 논의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도입했습니다. 즉 선의 조건들을 알아보는 것 자체 안에는 인간으로선 거역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겁니다. ” ( 자크 라캉 세미나 11 정신분석의 네 가지 근본 개념 / 212 P 355 )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것을 알 때 우리는 새롭고 보다 나은 답변일 수 있는 다른 사람들의 주장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 도발적인 '산파술'의 대화 목적은 대화 상대방으로부터 우리가 개인적 지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이끌어 내는데 있다. 심리치료사들처럼 사람들이 스스로 소화하지 않은 체 들은 것을 단지 반복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