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상담심리치료학과 교과목 – 정신분석

 최근의 정신분석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는 좀 다르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마디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명불허전입니다. 모든 대학의 심리상담 관련학과 교재의 첫 장은 전부 정신분석, 즉 프로이트부터 시작하고 있음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가 남겨놓은 인류의 자산은 자유연상을 통한 인간의 마음을 최초 측정하는 방법이었고, 그의 무의식의 보급은 인류 역사의 큰 획을 마련합니다. 프로이트는 인류 최초로 인간의 사고에 균열을 가져온 것입니다.

 칸트가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라는 표현으로 처음으로 인간의 주관적 해석으로 인간을 판단했다면, 프로이트는 리비도의 개념으로 인간 본연의 가장 심오한 부분에 파괴를 안내합니다. 즉, 우리의 무의식이 자아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인생내내 무의식은 계속 갈등합니다. 어디에서? 바로 문명 속에서 입니다. 이게 바로 그가 말하는 숙명(아난케)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문명이 인간을 억압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성적 일탈은 프로이트에게는 억압의 요소가 됩니다. 아버지는 항상 자식한테는 부족한 대상이 되고 아내는 불만족한 남편으로 인식됩니다. 결국, 성충동에 점령당한 인간은 그 해방을 문명 속의 시스템에 갇힌 체 숙명적으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문명 속의 불만’에서 프로이트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의 정신분석의 시작은 1895년 과학적 심리학적 초고로 시작합니다. 프로이트는 여기에서 뉴런의 방출과 저장 지각의 기능에 주목합니다. 이것이 사실상 정신분석의 개시입니다. 만약에 뉴런이 방출되지 못하고 저장만 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이것을 프로이트는 리비도 카텍시스라고 하는데 어릴 적 해소되지 못한 이런 억압은 어른이 되어서 문제로 발생할 여지가 많습니다. 프로이트는 초기에는 이것을 유혹이론으로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것을 버리고 성욕발달로 대체합니다. 예를 들어 유혹이론이란 유아가 성인의 성적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드시 나쁜 어른이 등장해야 하는 이상한 조건이 주어집니다. 그렇다면 나쁜 어른이 아니라면 어떻게 될까요?

 프로이트는 이것을 소포클레스의 신화 오이디프스의 삼자관계에서 제시합니다. 바로 거세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사실 프로이트의 이론은 오이디프스 전 단계는 상세하게 설명되지 않습니다. 전 단계의 대가는 클라인입니다. 이것은 다음에 다루기로 합시다. 결국 오이디프스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관점이 등장합니다. 이것은 근친상간에 대한 부모의 대처입니다. 이 시기를 잘 넘어간 아이는 성적 일탈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프로이트는 변태나 이상 성애를 ‘성욕에 관한 세 개의 에세이’에서 이것을 성적 일탈로 표현합니다.

 실제로 남녀가 사랑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복잡한 상황과 감정이 뒤죽박죽 되야하는데, 이런 일탈은 성적 수행에 너무 쉽게 다가가는 것이지요. 이 논문에서 프로이트는 유아성욕에 대한 존경을 표합니다. 이 주장은 그의 리비도 주장에 대한 지속이고 고집적인 입장을 끝까지 취하게 됩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문명은 인간의 리비도적 사랑과 숙명의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려 놓습니다. 프로이트의 위대한 지점은 정신분석이 균열을 통해 문명의 숙명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무의식적 명령을 우리에게 끝없이 아포리아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도 계속 고통받아야 할 문제이고, 이 균열의 심해에는 무의식이 우리의 보이지 않는 지배자라는 것입니다. 정신분석은 이런 근원적인 갈등의 문제를 분석실에서 다루는 겁니다. 거대한 담론이 아닌 각각의 개별의 시각에서입니다. 최근에는 굳이 카우치를 사용 안하는 분석실도 많습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정말로 난해합니다. 국제대학교 상담심리치료학과에서는 정신분석 교과목을 대상관계(영국) 와 현대정신분석(미국), 그리고 프로이트 & 라캉의 정신분석을 다룹니다. 이런 교육은 국제대학 상담심리치료학과만이 가지는 장점입니다. 2024년 교육과정에서 만나요! 다음글은 멜라니 클라인을 중심으로 한 대상관계 정신분석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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