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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크과
창간 58th 글로벌 퓨처테크 현장을 가다
한경-서울대 공대 공동 기획
(2) 가상과 현실 경계 무너뜨리다
메타버스 조직 리얼리티랩스
정확한 명암 구현 HMD 만들어
"구름·태양광 등 현실과 똑같아"
저커버그, 차세대 VR헤드셋 공개
"현실 세계와 VR 결합해 공유
메타버스는 사람들을 연결시켜"
글로벌 3D 게임엔진 1위 유니티
동물 털 한 가닥 구현 SW 내놔
트램펄린서 뛰자 가상공간 속 아바타가 따라하네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인 ‘시그라프 2022’가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8월 8일부터 사흘간 열렸다. 미국 옵티트랙의 모션 캡처 슈트를 입은 시연자가 대형 트램펄린에서 점프하자 그 동작에 맞춰 아바타가 가상공간에서 공중 도약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구현되고 있다. 밴쿠버=이시은 기자
넓은 무대 공간, 대형 스크린에 갈색 도자기 그림이 등장한다.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단순한 물체 형상이다. 무대 앞의 한 사람이 가상현실(VR) 기기를 꺼내 들자 현장 분위기가 급변한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손동작 인식 장비를 착용한 이 프로그래머가 도자기를 손으로 빚어내는 동작을 하자 스크린 속 도자기의 모습이 그에 따라 바뀌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지난 8월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 콘퍼런스인 ‘시그라프 2022’에서 선보인 기술이다.
HMD를 쓰고 콘텐츠를 시청하는 한 방향 소통은 옛말이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패권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현실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의 가상 공간이 구현됐고, 두 세계가 상호작용할 수 있음이 사례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뚜렷한 승자 없이 기업들이 ‘군웅할거’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증강현실(AR)·VR 기술과 콘텐츠 품질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곧 승자가 모든 수익을 벌어들이는 독식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실과 구별 힘들어진 가상현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신형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공개했다. 메타 동영상 갈무리
○화면 깨고 나와 신체 동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