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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신문 컬럼 <아동보육과 황효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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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보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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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톡! 육아칼럼 <국제대학 황효숙 교수>       

우리아이 , “실패할 기회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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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졸업
독일 퀠른 국립음악대학교 졸업

 


 우리는 어떤 부모가 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은 부모라면 늘 해왔을 것이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된다. 부모라면 자녀를 하염없이 사랑해 주고 싶어 한다. 그런데 단지 사랑으로만 자녀는 잘 자랄 수 있을까?


아이는 태어나서 제일 먼저 부모를 보면서 자란다. 부모의 모든 언행을 닮아가고 습관을 따라하며 사고와 행동을 자연스럽게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우리아이에 대한 욕구로 인해 권위와 기대감으로 자녀를 대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를 대할 때 부모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공정성을 가지며 규칙을 정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의 독립성을 인정하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아이만의 시간과 공간을 인정하자.


인간의 마음에는 욕심과 두려움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부모의 기대와 욕심으로 아이를 키우거나 부모의 두려움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스스로 독립할 수 없는 환경이 되고 만다. 우리 아이가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다보고 매일 매일을 일어날 일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호기심 가득하게 재미나게 놀이처럼 세상을 살아가면 좋겠다.


얼마 전 바이올린니스트 정경화 선생님께서“실패할 기회를 주세요”라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것을 본 적이 있다. 실패는 이후 자신감을 형성하고,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실패를 해야 성장 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실패할 기회를 가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다.

 
우리의 삶은 항상 오뚝이와 같아야 한다. 실패하면 다시 일어나면 되고, 이번에 안 되면 또 하면 되는 것을!


될 때까지 하려는 뚝심을 가지면 좋겠다. “일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을 되새기면서...
아이들은 작은 우주이다. 아이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다보는지 부모는 알지 못한다. 우리 아이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 것이며 아이보다 너무 앞서가는 것도 좋지 못하다.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며 아이의 판단을 믿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봄에 피는 개나리가 예쁘지만 가을에 피는 코스모스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이마다 성장하고 성공하는 때와 시기는 다름을 인정해야한다.


세상을 살아가며 늘 당당함을 가지되, 겸손함을 배우게 하자. 진정한 겸손이란 언제나 한결같은 자세와 태도가 아닐까?  나보다 강한 사람에게 비굴하거나 굽신거리지 않고,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도 하대하지 않고 공손한 자세로 함부로 하지 않는 태도를 지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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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23장에 이런 글귀가 있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가 혼자 사는 옆집 할머니에게 소소한 인정이라도 베푸는 것을 보며 자란아이는 반드시 남을 배려하고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것이고, 더불어 살아감을 가르치지 않아도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부모의 좋은 인성과 문화적 자산을 통해 품격 있는 아이로 키우자.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아이가 남을 귀하게 여기며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된다.


자발적이고 관대하게, 정직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공정함으로 두려움을 이기고 세상은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그렇게 좋은 부모가 되며 우리아이들도 키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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