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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설혜
문재인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을 추진하면서 어린이집
교사들의 학력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 교사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 학력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대학을 졸업한 교사를 선호할 수 있는데요.
평택의 한 대학이 어린이집 교사들의 학위 취득을 위한 방안
을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김성원기자입니다.
오산지역의 한 가정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보육하고 있는 강선숙 씨.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하는 ‘유보통합’이
문재인 정부에서도 거론되면서 전문학사학위 취득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유보통합이 진행될 경우 학위를 취득한 교사들이 각광받을 수
있고, 학력이나 실무경력이 곧 임금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선숙/오산 ‘ㄹ’ 어린이집
“전에는 학위 취득이 꼭 부담감 있게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유보통합이 된다면 학위 취득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오산 가정 어린이집 연합회에 따르면 관내 560여 명의 교
사 가운데 학위를 가진 교사는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학위를 얻기 위해서는 대학을 졸업하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지
만 어린이집 교사들에게는 현실적인 문제가 큽니다.
대학을 입학하는 것 자체도 어렵고 높은 수업료와 짜인 수업
시간을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선숙/오산 ‘ㄹ’ 어린이집
“좀 더 교육을 심도 있게 받고 싶었는데, 어린이집 일을
하면서 대학을 다닌다는 게 사실 쉽지가 않았습니다.”
{오산 어린이집聯-국제대학 업무협약 체결}
이에 평택의 한 대학교가 어린이집 교사들의 학위 취득을 돕
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오산 가정 어린이집연합회와의 협약을 통해 교사들을 정식 학
생으로 입학시키고 수업은 금요일 저녁과 주말 동안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부담이었던 수업료도 30% 감면하고 교사의 실무경
력 기간에 따라 최대 20학점까지 인정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장병집/국제대학교 총장
“선생님들이 오셔서 저희 대학을 통해 학습하는 과정이 충실
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총장으로써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 입니다.”
어린이집연합회는 이번 기회로 교사들의 질이 한 층 높아져
아동학대 예방은 물론 보육과 교육에 대한 서비스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은숙/오산 가정 어린이집연합회 회장
“국제대학교와 협력을 하게 되면서 정식 학생으로 대학 졸업
이 됩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저희는 굉장히 자긍심을 갖습니다.”
대학은 정원을 30명으로 시작해 점자 그 수를 늘려나가겠다
고 밝혔습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성원입니다.
http://ch1.tbroad.com/content/view?parent_no=24&content_no=61&p_no=38317
오산시 어린이집 MOU 티브로드 보도자료
총장님 인터뷰 포함